THE DARK SIDE OF THE MOON

첫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입니다.

사실 타이틀 곡 위주로 듣지 음반 그 자체를 듣는 습관은 없었습니다. 이 음반이 명반이라는 추천을 가장 많이 받아 한 번 들어봤어요. 첫 번째 트랙, Speak to Me부터 70년대에는 익숙하지 않은, 기존 록 사운드와는 다른 효과음이 흥미를 이끌었어요. '한 곡이 길구나'라고 생각을 할 무렵, 벌써 세 번째 트랙이었어요. 그래서 '아! 이 음반은 수록된 곡들을 하나의 곡으로 만들었구나'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그리고 네 번째 트랙, Time이 들리는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. 멜로디가 좋아요. 사용되는 모든 악기가 한몫하는, 사운드가 꽉 차는 느낌을 받았어요.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. 정말 잘 만들었어요.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트랙, The Great Gig in the Sky의 여성 보컬에 마음을 사로 잡혔어요. 황홀합니다. 앨범 표지도 마음에 들어요. 개인적으로 취향을 타는 음반 같지만, 음반 그 자체를 듣는 습관을 지니게 해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'필수' 음반 중 하나입니다.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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